내가 꿈꾸던 이야기는 20세기의 것이었나보다.
하긴 그렇다, 요즘 대중 서사의 추세는
영웅의 귀환이 아니다.
대중서사는,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따는 과정을
심지어 동메달을 딴 대회를 무관의 제왕으로 바꾸는.....
그렇게.
그렇게 바뀐지 오래다. 그래, 나는 너무 20세기적 감수성에 젖어 살았었던 것 같다. 나란 인간. 아날로그적 인간. 아직도 구조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인간.
난
이 모든 일들이 너한테 그냥 필모그래피이길 바랬다.
이건 그냥 영화였으면 했다, 나중에, 그냥 돌아볼 수 있는
실질적인 고난의 증거가 아니라,
다만 그냥, 네 인생에 처음 출연한 영화이길.
가장 뻔하고 뻔한
영웅 귀환의 이야기. 너무 낡아서 심지어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르는 그래 아주 단순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이길.
........그런데, 21세기의 서사는 다르구나.
그래도. 다시 한번 말하자면.
Chin up. Jay.
chin, up.




